'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진공동결건조법'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소식이 전해졌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9일 "태안 '마도 1호선' 수중 발굴조사에서 출수된 대나무 소반(小盤) 2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히며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성과를 공개했다.
해당 대나무 소반은 최초로 발견된 고려 시대 대나무 공예품이다. 마도 1호선은 지난 2009년 태안 해역에서 발굴된 옛 선박이다. 마도 1호선은 고려 시대 전남지역 수령현(遂寧縣, 현 장흥), 죽산현(竹山縣, 현 해남), 회진현(會津縣, 현 나주) 등지에서 거둔 곡물(벼, 밀, 조, 피)과 생활용품을 개경으로 운반하다가 난파된 배다.
고려 대나무 소반은 발경 당시 선체가 수중에 오랫동안 머물러 소반의 형태가 흐트러지고 크게 손상됐다. 뿐만 아니라 미생물에 의해 목질의 상당 부분이 썩어 복원이 쉽지 않았지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를 진공동결건조법을 통해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진공동결건조법은 물에 절은 수침 상태의 목재유물을 물의 삼중점 이하로 압력을 낮춘 뒤 목재가 함유한 수분을 고체 상태에서 기체 상태로 승화시켜 건조시키는 방법이다. 이 같은 방법은 유물의 변형이 적고 처리 뒤 목재의 색과 질감을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소형 수침 목재의 보존처리에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다.
한편 진공동결건조법을 통한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소식에 네티즌은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이름은 복잡하지만 원형에 가깝게 복원이 된다니 다행이네"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현대 과학이 좋긴 한가보네"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고려 시대 물건도 복원을 할 수가 있구나"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물에 젖은 목재를 복원하다니 상상조차 힘든 일 같은데"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진공동결건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