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휴일을 마친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다 유가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5.13포인트(0.04%) 오른 1만1469.2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54포인트(0.57%) 오른 220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13.25로 2.24포인트(0.17%)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44포인트(1.67%) 상승한 451.96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장중 한 때 68달러마저 밑돌기도 했으며, 전거래일보다 0.50달러 떨어진 68.60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의 2분기 주택가격 상승 폭이 7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며 부동산 시장 냉각 우려를 높였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은 확실한 금리동결 시그널이 나올 때까지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유지했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라는 내년부터 제품가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며 3.58% 올랐고, 정유업체 세브론 텍사코는 멕시코만 심해 유정테스트 성공소식에 2.33% 상승했다.
반면 알코아는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하향에 0.41% 하락했고, 미디어업체 바이아컴은 현 최고경영자 사퇴소식에 5.38% 하락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