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자사주 매매로 재미를 봤던 이종경(67) 사외이사가 또다시 자사주를 매입, 이번에도 짭짤한 ‘가욋돈’을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건설 이종경 사외이사는 지난 4일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대우건설 1만주(지분율 0.003%)를 신규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지난달 12일부터 18일에 걸쳐 주당 1만7616원(이하 취득ㆍ처분금액 1억7616만원)씩에 장내에서 매입했다.
이종경 이사가 이번에도 대우건설 ‘자사주테크’를 통해 재미를 볼 수 있을지 흥미를 끌고 있다.
이종경 이사는 지난 2002년 3월까지 주당 3917원에 자사주 1만주(3917만원)를 매입했다가 이듬해 3월 주당 2553원(2533만원)씩에 처분, 1400만원 가량 손해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주당 9255원(1억8500만원)씩에 매입한 2만주에 대해서는 올 5~6월에 1만4511원씩에 전량 처분했다.
대우건설 자사주 투자 1년만에 56.8%라는 양호한 수익률로 1억540만원 가량의 짭짤한 부수입을 챙긴 셈이다.
이종경 이사는 옛 한빛은행에서 30년 넘도록 근무한 금융전문가로 상업은행 시절 상무이사를 거쳐 한빛기업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HM파트너스 대표이사와 대우건설 및 수협중앙회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