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최근 한달간 주가가 11.8% 상승하며 역사적 최고가에 근접했지만 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014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2%, 36.2% 증가한 7조4453억원과 4743억원으로 강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2015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9689억원, 5475억원으로 견고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식품 부문에서 성장을 동반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작년부터 단행한 적자제품 구조조정은 마케팅 효율 향상과 채널 교섭력 강화로 이어져 그 자체로서 장기 펀더멘털 개선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게다가 최근 고부가가치 신제품(연어캔, '비비고' 브랜드) 출시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성장성과 수익성을 제고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악화됐던 바이오 부문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그는 "바이오 부문은 중국의 공급 과잉이 조금씩 해소되면서 오는 3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립토판, 메치오닌 등 이익률 높은 사료 첨가제 생산능력 확대로 2015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주가 단기 급등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적어도 2015년까지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고, 대규모 투자 싸이클 완료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과 이에 기반한 재무 디레버리징 까지 기대되는 '전방위적 펀더맨털 개선'이 예상된다"며 "단기 주가 상승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투자 매력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