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 현대)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 회원으로 가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1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비공개회의를 통해 9월에 열릴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대비한 국내파 대표팀 선수 명단을 작성했다. 이 자리에서 기술위원회는 이동국의 발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상 이동국의 합류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올시즌 10골로 K리그 클래식 득점선두에 올라있다. 도움도 6개로 이 부문 2위다. 하지만 9개를 기록중인 이명주가 포항을 떠나 알 아인으로 떠난 만큼 사실상의 1위이기도 하다. 공격포인트에서도 1위에 올라있음은 당연하다.
대표팀 내 부동의 공격수로 자리잡은 김신욱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만큼 현 상황에서 이동국을 제외한 대표팀 공격라인은 상상하기 힘들다.
이동국이 마지막으로 대표팀 경기를 소화한 것은 2013년 6월에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이었다. 1년 남짓 여만에 복귀의 길이 열린 셈이다. 특히 현재까지 99번의 A매치 출전한 이동국으로서는 100경기 출장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어 기쁨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역대 한국 선수들 중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총 9명이다. 차범근 전 감독을 비롯해 홍명보, 박지성, 이영표 등이 선배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들이다.
이동국의 대표팀 복귀 및 센추리클럽 가입 여부는 오는 25일 대표팀 명단 발표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오는 23일 열리는 FC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동국의 대표팀 승선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