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블룸버그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교황은 '세월호 추모 행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교황은 또 세월호 추모 리본을 가슴에 단 것과 관련해 중립을 지켜야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인간적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방한 기간 내내 세월호 추모 리본을 착용했다.
교황은 지난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직전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한 뒤 노란 리본을 선물 받았다.
이날 귀국 길 기자회견에도 세월호 리본은 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