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명절 준비로 고생할 ‘엄마’ 혹은 ‘아내’를 위한 선물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11번가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추석선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9월 19일) 직전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주부들이 반기는 생활용품세트 매출은 48%, 명절 후 지친 기력 회복을 위한 비타민세트 매출은 43% 증가해 과일ㆍ정육 등 농축수산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 21%를 2배 이상 웃돌았다.
11번가는 오랜만에 뵙는 부모님의 젊음을 지켜드리고 싶은 자녀들의 바람이 담긴 선물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미백관리ㆍ주름관리 등 기능성케어 화장품 매출은 같은 기간 60% 뛰었다. 최근 3년간 11번가 명절선물 구매 데이터에서도 가공식품이나 신선식품을 선호했던 예전과 달리 지난 추석부터 화장품 선물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해 38년 만에 가장 빨라진 추석(9월 8일)에 따라 날씨에 영향을 덜 받는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배송 과정에서 상할 위험이 적은 선물세트인 견과류 매출은 43%, 건어물 매출은 57% 증가했다.
11번가 이영조 마트유아동 그룹장은 “예년보다 추석이 일찍 찾아와 냉장ㆍ냉동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보다 상대적으로 배송과 보관이 쉬운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과일ㆍ정육 등 전통적인 명절선물보다 ‘동안’이나 ‘건강’ 등 의미를 담은 선물을 대체재로 선택한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추석을 앞두고 ‘한가위 쇼핑특권’ 기획전을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명절 선물로 인기있는 생활용품, 신선ㆍ가공ㆍ건강식품, 화장품을 최대 60% 할인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1만7000원 상당 ‘애경 케라시스 먼로Ⅰ-2’는 47% 할인해 8900원에 3000개 한정으로 18일 단 하루만 판매한다. ‘수려한 효 발효 3종 세트(정가 11만원)’는 56% 할인해 4만7900원에 2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신한ㆍ삼성ㆍ현대 등 9대 신용카드는 5%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신한ㆍ삼성 등 4대 카드사 포인트는 결제금액 100%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