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 결핵환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후 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협의회)에서 한국 주교들과 함께하고 이 같이 기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자리에 함께한 메리놀 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 함제도 신부는 “한국에 오래 있다 보니 예전에 요한 바오로 2세도 뵈었지만 이번에 교황께서 한국을 아시아에서는 처음 방문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며 “한국은 남북이 갈라져 마음이 아픈데 교황께서 그것 때문에 국민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오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 주변 인도는 교황을 만나려는 천주교인들과 중곡동 주민들이 몰리면서 크게 북적거렸다. 교황 도착시각보다 한참 이전인 오후 4시 이전부터 몰린 인파는 폭 2m 정도에 불과한 이 일대 인도를 가득 메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 6시50분께 일정을 마치고 쏘울 승용차에 탑승해 밖으로 나온 뒤 시민들이 “비바 파파(Viva Papa, 교황 만세)!”를 연호하며 손을 흔들자 차에서 잠시 내려 손을 흔들고 아이들과 장애인의 손을 잡아준 뒤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