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닷새 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항을 서울공항에서 직접 영접했다.
교황의 이번 방문은 198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문 이래 25년 만의 방한으로,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로서의 위상에 적합한 예우를 갖춘 것이다.
교황과 인사를 나눈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베풀 예정이다. 이후 박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빈관으로 이동해 각계인사 200여명 앞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한편 바티칸 측은 교황 방한 전 한국 국민에게 불편함을 줄 정도의 경호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16일 시복미사가 이뤄지는 광화문 일대가 경호에 취약하다는 점을 우려해 행사장 주변을 90cm 높이의 방호벽으로 감싸고 곳곳에 문형 금속 탐지기를 설치하는 등 이번 교황 방한 기간 중 국가원수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경호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