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ICT 활용한 뇌연구 참여로 헬스케어 사업 시동

입력 2014-08-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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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이어 게임 한글화 등 공식 후원, 인류 행복 증진에기여

▲황창규 KT 회장, ICT 활용한 뇌연구 참여로 헬스케어 사업 시동

황창규 KT 회장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뇌 연구 참여에 나서면서 헬스케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미래 5대 사업과제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황 회장이 취임 후 내세운 ‘기가토피아’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KT는 12일 ‘커넥톰(Connectome, 뇌의 지도)’을 완성해가는 시민 참여 게임 ‘아이와이어(EyeWire)’를 후원하기 위해 뇌 연구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승현준) 프린스턴대학교 교수와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커넥톰은 게놈(유전체) 프로젝트 이후 최대의 과학 혁명으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인간 두뇌에 있는 1000억개 신경 세포(뉴런)의 연결 구조와 활동 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 활동이다. 아이어와이어는 커넥톰 연구에 핵심 역할을 하는 온라인 게임이다. 세계 최초로 신경세포를 3차원 이미지로 규명하는 과정을 게임으로 만들었다. 신경세포를 이어주고 있는 부분에 색을 칠해서 복잡한 뇌 지도를 3차원 이미지로 구체화 한다.

KT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DNA와 뇌에 관한 연구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암이나 뇌질환 등 불치병 해결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황 회장은 “KT의 통신서비스와 SNS로 대규모 집단지성을 조성해 아이와이어 확산에 힘쓰고 뇌 관련 질병 예방과 치료해 앞장설 것”이라며 “KT는 미래융합서비스 헬스케어에 ICT 인프라와 빅데이터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 인류 행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아이와이어 공식 후원을 통해 앞으로 시민 과학자들이 아이와이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ICT 인프라와 마케팅 채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어 기반의 아이와이어 게임을 한국어로 번역해 국내 참여자들의 게임을 돕는다. 또 양방향 소통 공간인 채팅 채널 등을 다국어 지원 형태로 개발할 방침이다. 더불어 국내 대학생들이 아이와이어 홍보 대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열고, 전국 대학생 아이와이어 게임 대회 및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캠페인도 진행키로 했다.

황 회장은 이번 뇌 연구 참여를 통해 지난 5월 내세운 기가토피아 실현을 앞당기고 미래 5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KT는 앞으로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ICT 기술을 통해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KT는 이와함께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발전으로 ICT를 활용해 심박, 맥박 등 다양한 생체 정보를 파악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진 만큼, 향후 ICT를 접목한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KT는 헬스케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 유전체 분야를 연구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센터를 공동 설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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