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72시간 휴전 합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72시간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휴전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이집트가 제안한 72시간 휴전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5일 오전 8시부터 이스라엘·하마스는 72시간 휴전에 들어간다. 이
집트는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72시간 휴전 합의를 계기로 더 장기적인 휴전을 타결하기 위한 간접회담을 열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회의적이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하마스의 공격으로 금방 깨진 적 있기 때문. 당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유엔의 요청에 따라 26일부터 27일 자정까지 인도주의적 정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이를 무시하고 이스라엘 남부 아쉬도드를 향해 그라드 미사일 5발, 텔아비브를 향해 M75 미사일 1발을 각각 발사했다. 이에 뒤질세라 이스라엘군 역시 즉각 성명을 내고 가자 중부 접경지대와 남부 칸유니스를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을 깬 하마스 측을 향해 "하마스가 로켓포탄 발사를 중지하지 않아 우리 군이 상공과 해상, 지상에서 작전을 재개했다"고 밝히며 "하마스가 정전 합의를 스스로 파기했다. 이스라엘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