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유병언을 코앞에 두고도 놓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5월 25일 밤 10시께, 검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은신한 것으로 보이는 전남 순천의 별장을 급습했다. 당시 검찰은 유씨는 종적을 감춘 채 30대 비서 신모씨만 붙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당시 유씨는 벽장 안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체포된 신씨가 구속 한 달 여 만인 지난달 26일 “검찰 수색 당시 유씨가 별장 2층 벽 안에 숨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신씨의 진술 후 검찰은 다시 유씨의 순천 별장을 재 수색해 비밀 공간을 발견했다. 3평 남짓한 비밀 공간에서는 여행용 가방과 함께 우리 돈 8억 3000만원과 미화 16만 달러 등이 나왔다.
유병언 놓친 검찰을 두고 시민들의 비난과 불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유출된 유병언 사진 미스터리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에 대한 불신 또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