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와시바 신발, 수천만원대 명품? 알고보니…'세탁가능' 뜻

입력 2014-07-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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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와시바 신발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유류품으로 밝힌 명품 신발 브랜드 '와시바'의 존재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경찰이 '세탁가능(washable)'이란 뜻의 독일어를 착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유 전 회장이 발견 당시 신고 있던 신발도 고가의 제품으로 와시바 운동화"라고 발표했다.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이탈리아제 고급 로로피아나 상의와 '와시바(waschbar)' 신발을 신고 있었다는 경찰 발표 직후, 해당 브랜드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와시바'란 생소한 브랜드 이름에 대한 정보는 쉽사리 찾아지지 않아 일각에서 와시바의 존재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이 촬영한 유류품 목록 사진에 나타난 '와시바' 신발은 끈이 달린 흰색 단화 형태다. 경찰은 신발에 '와시바(waschbar)'란 단어가 인쇄돼 있다면서 "로마자 여덟개 외에 인쇄된 다른 글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상표는 'WASCHBAR'라고 표기하므로 '바슈바르'라는 발음의 '세탁가능한(washable)'이란 뜻의 독일어 단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병언 와시바 신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와시바 신발, 네이버 쳐보면 독일어 사전에 "세탁할 수 있는" 이라고 나온다", "유병언 와시바 신발, 인터넷 검색도 안 하고 발표?". "유병언 와시바 신발, 독일어도 못 읽는 경찰", "유병언 와시바 신발, 존재하지 않는 명품"이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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