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성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가입식을 가졌다.
이날 박지성은 가입식 종료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축구대표팀 감독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감독, 해외감독 상관없다.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얼마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느냐가 감독의 역량이다. 카리스마는 개인의 성향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성은 부친 박성종 JS 파운데이션 상임이사와 함께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해 아너 소사이어티 총대표인 최신원 경기 공동모금회장에게 1억 원을 전달하고, 회원 가입서에 서명했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나눔 메시지를 작성한 뒤 손도장을 찍는 핸드프린팅 시간을 가졌다. 박 이사장의 손모양은 본관 1층 기부자전당에 추후 전시 될 예정이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결성 이래 6년 5개월여 만인 지난 5월 회원수 500명을 돌파하면서 개인 고액기부 문화를 리드하는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팀 박지성’의 일원으로 K리그 올스타팀과 은퇴경기를 갖는다. 이어 2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화촉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