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콕이 최민수에 대한 첫 인상을 밝혔다.
남성듀오 피콕(Peacock)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롤링홀에서 첫 EP앨범 ‘아프리브아제(Apprivois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015B 장호일과 최민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 깜짝 출연한 최민수는 피콕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참석했다. 그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피콕과 함께 홍대 모처에서 라이브 공연을 진행 중이다. 회색 프린트 셔츠에 웨이브 단발머리, 화려한 액세서리를 착용한 최민수는 특유의 독특한 오라를 풍기며 무대로 걸어 나왔다.
피콕 멤버 상훈은 최민수의 첫 인상에 대해 “처음에는 특유의 오라에 기가 많이 죽었다”며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쭈뼛쭈뼛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음악을 처음 들었는데, 너무 멋있었다. 제가 비록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최민수의 음악을 언급했다.
또 다른 멤버 영일은 “최민수 선배와 함께 공연을 하면서 선배의 독특한 버릇을 발견했다”며 “공연장이 크지 않은데, 공연을 할 때 항상 바로 뒤에서 우리를 보고 계신다. 물을 잠깐 마시면서 잠깐 뒤를 돌아봤는데, 안과을 쏘시면서 우리를 보고 있어 너무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거기에다가 소리까지 내신다.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는데, 나중에는 재밌기도 하다”고 독특한 최민수의 버릇을 표현하기도 했다.
베이스와 기타를 맡은 김상훈과 보컬과 건반을 담당한 조영일로 이뤄진 피콕은 2012년에 결성, 지난해 스웨덴 세탁소 음반 피처링과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잘 키운 딸하나’ OST에 참여한 실력파 듀오다.
피콕의 첫 EP앨범 ‘아프리브아제’의 타이틀곡 ‘길들여지다’는 일, 사랑, 친구, 가족 모든 것으로부터 멀어져 혼자만 남겨진 듯한 쓸쓸함과 외로움, 모든 길들여진 상황에서의 이탈과 그로 인한 두려움을 표현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레이션 연주가 주를 이루는 아름다운 곡이다.
‘아프리브아제’에는 타이틀곡 ‘길들여지다’ 외에 ‘옥’, ‘여름밤’, ‘비오는 새벽이면’, ‘숨바꼭질’, ‘미로’ ,‘b’ 등이 수록됐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