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상존 = OECD는 우리나라 경제에서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세계 경제 여건과 환율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중국 등 수출 상대국의 경기침체로 한국의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의 지역별 수출비중은 중국이 1위이며 아세안,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순으로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원화 강세 움직임으로 수출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현실화됨에 따라 향후 주가에도 부정적 요인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원화 강세에 따른 기업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돼 주가가 단기적으로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 저금리 장기화로 부채 함정 우려 =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전세값 급등과 가계부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노무라(Nomura)는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주택 임대인이 이자수익 감소분을 상쇄하기 위해 전세값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주택 임차인의 소비 여력 감소로 이어져 결국 내수둔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저금리→가계부채 및 전세값 급등→민간소비 여력 감소→내수둔화→경기부양 위한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다.
IMF도 우리나라의 과도한 가계부채를 우려했다. 가계부채가 내수를 위축시켜 성장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IMF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가야 하며 재정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세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민간소비·설비투자 더디게 회복 =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인해 우리나라 민간소비는 더딘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모건 스탠리는 소비심리지수가 최근 상승했지만 작년부터 소비심리가 실제 민간소비를 선행하는 지표로서의 역할을 못 함에 따라 실질적 가계지출로 이어지기 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비투자 회복세도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이 제기됐다.
보아 메릴린치(BoA-Merrill Lynch)는 설비투자 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에 그쳐 향후 강한 경기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