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다. (사진=AP뉴시스)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박인비는 12일 밤(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랭커셔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ㆍ30억258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븐파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1, 2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선두권을 위협했다. 이어 4번홀(파3)과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8번홀(파4)에서 한타를 잃었지만 12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4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며 4언더파를 지켰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3연승을 거둔 박인비는 브리티시 여자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한 선수가 평생 4개 메이저 대회를 전부 우승해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역대 여자골프에서는 6명만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꿈을 이뤘다. 아시안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한편 지은희(28ㆍ한화)는 한타를 줄여 1언더파 215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골프)는 3타를 줄여 1오버파 217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