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가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다른점에 대해 설명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주경기장에서 'god 15주년 기념 콘서트(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가 열리는 가운데 공연에 앞서 god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손호영은 "국민그룹이라는 단어를 붙으면 쑥스럽다"며 "우리가 항상 모여있을 때 우리는 만들어진 작품 같은 것이 아닌 다섯명의 형제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부분들이 음악으로 잘 전달되지 않았을까한다"고 말했다.
데니안은 "후배들의 퍼포먼스와 노래를 보면 자랑스럽다. 그 친구들이 한류를 만들었다. 저희가 활동했을 때는 한류가 없었다. 한류를 만들었다는 것에는 자부심을 느낀다. 선배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친구들이 노래도 잘하고 모든 퍼포먼스도 완벽하다. 우리가 아이돌과 다른 점은 노래다. 누구나 함께 따라부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점이다. 뭔가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가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이번에 뭉치면서 가장 먼저 했던 작업이 '우리가 어떤 앨범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었다"며 "답이 어려웠는데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었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삶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우는 "멤버간에도 12년간 위계질서가 생기고 아빠엄마 아들의 역할이 생겼다. 다섯명이 다른 삶을 살다 모여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며 "박준형은 아빠, 윤계상과 데니안 엄마, 손호영은 처째 나는 막내 등 1차원적인 감정들이 음악에 녹아들었던 것 같다. 멋있게 보여야지보다 원초적인 부분들이 살아있어서 국민들이 사랑해주지 않았나 싶다. 그 부분이 대중이 god를 사랑하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god 콘서트는 9년 만에 컴백, 12년만의 완전체, 컴백 1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15년이라는 시간'을 테마로 꾸며진다. '미운오리새끼' '길' '0%' '하늘색 약속' 'Friday Night' 등 'Chapter 8'의 신곡을 비롯해 기존 히트곡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잠실 종합 운동장 보조경기장의 넓게 트인 야외공간을 이점삼아 총길이 80m 메인 무대, 160m가 넘는 돌출무대를 설치, 70개가 넘는 LED 판넬을 투입해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멤버들이 잘 보이는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15년 이라는 시간'을 테마로 한 만큼 드라마틱한 오프닝쇼를 시작으로 공연 중간중간 다양한 효과의 물쇼도 함께 진행된다.
god는 서울 2회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총 8회 공연을 추가로 결정하며 전국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일 자정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god 'Chapter 8'은 발매 1시간 만에 각종 주요 음원 사이트의 정상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야기’, ‘노래 불러줘요’, ‘보통날’ 등 트랙리스트의 대부분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랭킹 되며 일명 ‘차트 줄세우기’를 성공시켰다.
사진=노진환 기자(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