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의 부산 입항을 두고 용납 못 할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11일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책임은 전적으로 호전광들이 지게 될 것이다’는 제목의 글에서 온 민족과 국제사회가 최근 북한 국방위원회의 특별제안과 공화국 정부 성명을 지지하며 한반도 정세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고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핵 항공모함을 끌어들여 남한, 일본과 위험한 연합훈련으로 대답했다며 “우리에 대한 용납 못 할 엄중한 도발이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내외 여론과 온 겨레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이 이번 연합해상훈련에 대해 수색구조훈련이니, 연례적이니, 미리 통보하였다느니 하며 오그랑수를 쓰고 있지만, 그것은 저들의 도발적, 침략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 파렴치한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 입항한 조지워싱턴호는 오는 16~21일 한반도 남서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이달 21일부터 이틀간 한국, 미국, 일본의 해상전력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벌이는 수색·구조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