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습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의 로켓 공격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서고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시사해 전면전 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아스라엘군은 사흘간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통치지역인 가자지구 750여 곳을 공습했고 공습대상은 로켓 발사기지 60곳과 하마스 고위 간부 11명의 집이 포함됐다.
이스라엘군 공격에 맞서 하마스도 이스라엘 원자로가 있는 사막지역 디모나와 경제수도 텔아비드 등에 로켓을 발사하며 반격했다.
하마스가 디모나와 텔아비브를 향해 발사한 여러 발의 로켓 포탄을 이스라엘군은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돔’으로 요격했다.
이ㆍ팔 충돌이 격화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더 높은 강도로 하마스를 공격하기로 했고 모든 옵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시모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지상군이 곧 투입될 수 있다”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칼레드 마샬 하마스 지도자는 “적(이스라엘)이 우리보다 강하나 우리는 그들에 맞설 준비가 됐으며 우리의 삶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권리”라고 맞섰다.
이날 오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이ㆍ팔 충돌사태를 논의했다.
반 총장을 전날 성명에서 “가자지구가 칼끝에 서 있다”며 “상황이 악화하면서 불가항력의 소용돌이로 이어지고 있다”며 양측의 충돌을 강력히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