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태원물산·보락에 투자하고 있는 ‘큰손’ 주부가 동양물산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 최경애씨와 그 남편인 배만조씨 그리고 최씨의 여동생인 최성애씨가 동양물산 지분 5.08%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날 신규 보고했다.
최경애씨는 지난달 24일 동양물산 주식 15만4602주를 주당 9970원(이하 평균 취득 단가)에 장내 매수했다고 최초 보고했다. 또 같은날 배씨와 최성애씨도 11만9098주, 5만3734주를 각각 9923원과 9721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씨는 다음날인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총 5차례에 걸친 장내 매매를 통해 337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최성애씨도 지난달 27일과 지난 2일 2차례에 걸쳐 추가로 각각 1300주와 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들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동양물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동양물산 지분 매입에 들인 금액은 33억원에 달한다.
동양물산은 지난 1960년에 설립, 1973년 6월26일 유가증권 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주력사업인 농기계사업(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을 비롯, 담배필터사업 및 해외 출판물의 수입·판매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2곳과 해외 5곳 등 총 7곳의 계열사를 두고 있고,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양식기 제조 및 판매업체인 동항동양물산유한공사와 농기계 판매업체인 TYM-USA가 있다.
동양물산의 지난 1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1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소폭 증가한 반면, 판관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인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6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최경애씨는 지난 2011년에 처음으로 보락에 투자한 이후 올 상반기에만 9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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