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이 공동 출자한 10억 달러 규모(한화 1조원)‘한중 산업발전 M&A(인수합병)펀드’가 조성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민간주도로 설립된 한국M&A투자협회와 한국M&A거래소는‘아시아M&A협회’(회장국 한국)의 회원조직인 중국M&A공회와 한중 산업발전 M&A펀드를 조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일 투자 협약식을 가질 계획인 것. 중국M&A공회는 중국전역의 공상업계를 커버하는 M&A조직으로서 이번 협약식에 왕핑(王平) 집행주석 및 홍콩지회의 패트릭체(謝炯全) 명예회장이 참석한다. 왕핑 집행주석은 한화 2조원대를 운영하고 있는 펀드회사인 중국의 홍이자본그룹의 회장(主席)이기도 하다.
백명현 한국M&A거래소 대표는 “한중산업발전기금(M&A펀드)는 미화 10억 달러 규모로 설립하되, 우선 1차로 한중이 각각 1억 달러씩 2억 달러를 출자해 설립하기로 했다”며“ 본사는 서울에, 지사는 홍콩에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 M&A 조직은 양국의 M&A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해 육성·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향후 양국의 M&A시장이 더욱 확대돼 기업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M&A투자협회와 한국M&A거래소은 오는 9일 M&A(인수합병) 정책을 입안하는 국회 및 정부 관계자와 업계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M&A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세미나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정부의 M&A를 통한 경제활성화 시책과 업계의 M&A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열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