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최근 박유천을 만났다. 박유천은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6명의 선원이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영화 ‘해무’에서 동식 역을 맡았다. 박유천은 1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드라마와는) 확실히 다르다. 영상을 보니까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선장 역 김윤석 선배한테 혼나가면서 뱃사람이 되어 가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유천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늘 멀미약을 먹었다. 나중에는 이 약에 중독이 됐다. 육지에서 찍을 때도 멀미약을 찾게 됐다”며 촬영 당시 고충을 드러냈다. 또 박유천은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지금도 긴장이 된다. 얼마 전 티저가 공개되고 정말 긴장되고 떨려서 영화를 찍고 개봉하기까지 기다림이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새삼 알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극중 뱃사람으로 분하는 박유천은 “처음 영화 촬영 전 의상 피팅 때 많은 스태프가 웃었다”며 “스태프가 ‘유천아 너에게 이런 옷을 입혀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저는 너무나 편했고 녹아드는 느낌이 있어 좋았다. 또 촬영 때마다 선배님들과 뱃사람의 옷을 입고 서울 가로수길을 걸어 보자며 농담을 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유천은 “지금 새로 준비하는 작품에서 대통령 경호원으로 나온다. 하지만 뱃사람의 사투리나 걸음걸이 때문에 NG가 많이 났다. 수트를 입었는데도 많이 어색하고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았다”고 했다. 한편 박유천은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잘 돼 있다. 점점 커가면서 발전할 것 같은데 군대를 간다더라”는 김윤석의 말에 “아까 대기실에서 처음 보자마자 ‘군대 아직 안 갔냐’고 했다”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