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1일 영화 ‘해무’로 돌아온 배우 김윤석을 만났다. 김윤석은 이날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해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 출연 배우들과의 호흡 등을 전했다. 김윤석은 “영화가 참 매력적이다. 배우들이 하나같이 어쩜 이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느낌 없이 캐스팅된 게 좋다”며 “배라는 공간에서 촬영하니 누가 촬영이 있고 없고 간에 6명의 배우가 거의 다같이 출연했다. 더 정이 쌓였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특히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박유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유천 빼고 모두 연극배우 출신이다. 처음에는 예쁘장하고 귀여운 느낌만 가진 줄 알았는데 정말 ‘맨(MAN)’이다”며 “배라는 좁은 공간에서 액션신이 있었는데 모두 쇳덩어리였다. 많이 아팠을 텐데 아프단 소리를 한 번도 안 하더라. 촬영 끝나고 상처 치료하는 것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 멍이 새파랗게 들고, 피도 났는데 티 안 내고 있다가 조용히 상처를 치료하더라. 정말 사나이”라고 밝혔다. 김윤석은 이어 “박유천은 온실에서 곱게 자란 도련님이 아니다. 독립적 경험이 많더라”며 “기본적으로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잘 되어 있다. 공동 작업에 대한 자세도 좋다. 배우로서 오래 연기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커가면서 발전할 것 같은데 군대를 간다더라(웃음)”고 밝혔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에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봉준호 감독이 제작에 나선 영화로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13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