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실버보험이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빅데이터연구소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타파크로스가 분석한 ‘2014 실버보험 소비자 브랜드 만족도’ 결과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을 누르고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커뮤니티 등 204만9769건의 보험 관련 게시물 중 실버보험 게시물 5만4517건을 선별해 분석한 내용이다. 분석기간은 2013년 4월 1일부터 2014년 5월 31일까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체 언급량 중 1416건으로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가 인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분석됐으며, LIG손해보험(1239건)과 라이나생명(1119건)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생명(1018건), 동부화재(972건), 동양생명(944건), 메리츠화재(807건), 삼성화재(589건), 교보생명(388건), 미래에셋생명(316건), 메트라이프생명(161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실버세대를 겨냥한 광고, 홍보활동이 많은 대표 실버보험 브랜드가 SOV(Share of Voice, 여론점유율)가 높은 편이고, 실버상품 브랜드 모두 타 브랜드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 단일 브랜드로서의 확고한 포지션닝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보험 전체 순위는 삼성화재가 가장 많은 16만7857건으로 나타났고, 이어 삼성생명(7만2970건), 미래에셋생명(7만233건), 동부화재(6만3356건), 메리츠화재(4만1600건), LIG손해보험(3만7432건), 교보생명(2만5552건), 동양생명(1만5941건), 한화생명(1만2285건), 라이나생명(8642건), 메트라이프생명(4038건) 순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인지 측면 SOV는 브랜드 홍보와 고객 소통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삼성그룹이 가장 앞서 있었다. SOV는 목소리를 공유한다는 뜻으로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퍼 나르는 입소문을 의미한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고객과의 소통 및 스포츠 후원 등 상품판매 외의 활동을 하는 브랜드의 버즈가 확산되고 있었으며, 블로그를 통한 설계사 활동이 활발한 브랜드가 SOV가 높은 편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경우 전체 보험에 대한 인지도에서 1ㆍ2위를 차지할 만큼 높았지만, 실버보험 인지도는 한화생명에 밀리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즉 대중적 보험에서는 삼성이 앞서면서도 세부 타깃 부문은 한화생명이 더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주목할 만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