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로드리게스가 멀티골을 기록한 콜롬비아가 우루과이를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콜롬비아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도 마라카낭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로드리게스가 전후반 각각 1골씩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진 우루과이에 2-0으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이른바 '핵이빨' 논란을 일으키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전반 28분과 후반 5분 각각 아벨 아길라르와 후안 콰드라도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당초 콜롬비아는 간판 스트라이커 라다멜 팔카오가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로드리게스가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별라운드 3경기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해 3골을 기록중이던 로드리게스는 이날 2골을 보태 총 5골로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원톱 테오필로 구티에레스의 바로 아래인 이선 중앙에 배치됐다. 우측의 콰드라도, 좌측의 잭슨 마르티네스 등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콜롬비아가 기록한 9개의 슛 중 3개를 시도해 이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과시했고 78%의 패스 성공률과 2개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등을 기록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2골을 추가해 총 5골로 4골을 기록중인 네이마르(브라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토마스 뮐러(독일) 등을 따돌리고 득점 중간 순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 중 네이마르와는 공히 16강을 마친 상태에서 1골을 더 기록했다. 메시와 뮐러는 아직 16강을 치르지 않은 상태지만 이들에 비해 한 골을 앞서 있어 득점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로드리게스가 득점 선두로 뛰어오르며 콜롬비아를 8강으로 이끈 것에 대해 팬들은 "로드리게스 멀티골, 브라질월드컵 새로운 스타탄생" "로드리게스 멀티골, 이번 대회 득점왕 충분히 가능할 듯" "로드리게스 멀티골, 팔카오 없어도 콜롬비아 충분히 강팀이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