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자율협약 연기.. 채권단 이견으로 ‘난항’

입력 2014-06-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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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추진중인 동부제철 자율협약이 신용보증기금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7일 만기인 동부제철 회사채 700억원의 차환 발행을 결정하는 차환심사위원회(차심위)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을 제안했지만,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떠안게 될 신용보증기금이 산은의 결정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자율협약을 통한 정상화 방안은 다음 달 7일 만기가 돌아오는 동부제철 회사채 700억원에 대한 차심위의 차환발행 승인을 전제로 한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측은 “불확실성을 해소할 구체적 방안 없이 동부제철 회사채 차환 발행에 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의 동의가 100% 이뤄져야만 체결 될 수 있다. 때문에 신보의 협조가 없다면 자율협약 대신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으로 가게 되는 수순을 밟는다.

자율협약안이 결정되지 않으면 차심위는 계속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차환이 이뤄지려면 적어도 다음달 3일까지는 자율협약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신보가 동부제철 인천공장 및 동부당진발전 패키지 매각 건이 무산되면서 재무구조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기 때문에 자율협약 이행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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