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의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규정상 최대 24경기의 A매치 또는 2년 출장 정지가 가능하다. 또 수아레스는 경기장 내에서의 일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수아레스는 25일 브라질 나타우의 아레나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 출전해 후반 34분 이탈리아 수비수인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FIFA 부회장이자 심판위원회 위원장인 짐 보이스는 이와 관련해 “영상을 여러 번 돌려봤다”면서 “수아레스가 놀라운 축구선수임은 틀림없지만 그는 다시금 비난을 자초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FIFA는 심각하게 이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수아레스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FIFA는 이날 오후 수아레스에 대한 조사와 징계 논의 절차에 착수했다. 수아레스와 우루과이축구협회는 26일 오전 4시까지 입장을 밝히고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수아레스의 돌발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 11월 오트만 바칼(PSV에인트호번)의 목덜미를 깨물었고, 2011년 10월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의 팔을 물어 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