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대 신평사 신용등급 조작 적발…담당임원 중징계 통보

입력 2014-06-17 19: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들이 평가 대상 기업과 ‘등급 장사’를 해온 사실이 적발됐다. 신평사와 기업간 검은 커넥션이 감독당국에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평사들이 평가 대상 기업의 요청을 받고 등급 발표 일정을 늦추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를 적발했다. 금감원은 각 사의 해당 평가 담당 임직원에게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책경고를 받은 임원은 향후 3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금감원은 각 신평사의 소명을 들은 뒤 다음달 해당 안건을 제재심의위원회에 넘길 방침이다.

금감원이 지난해 말부터 3대 신평사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인 결과 A신평사는 애초 B기업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기업의 요청을 받고 일정을 늦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B사는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했으며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신평사들이 평가조직과 영업조직을 분리하도록 강제하고 있지만 현실에선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636,000
    • +3.86%
    • 이더리움
    • 4,527,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592,500
    • -1.25%
    • 리플
    • 968
    • +6.14%
    • 솔라나
    • 297,300
    • +1.29%
    • 에이다
    • 775
    • -3.85%
    • 이오스
    • 775
    • +0.78%
    • 트론
    • 252
    • +0.8%
    • 스텔라루멘
    • 180
    • +8.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350
    • -3.15%
    • 체인링크
    • 19,320
    • -1.53%
    • 샌드박스
    • 405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