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는 1952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를 각색한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에서 여주인공 캐시 샐든 역에 뮤지컬 배우 방진의, 최수진과 더불어 트리플 캐스팅됐다. 극중 캐시 샐든은 춤과 노래, 수려한 외모까지 겸비한 배우 지망생이다. 유명 할리우드 영화배우 돈 락우드(슈퍼주니어 규현, 엑소 백현, 트랙스 제이)를 만나 리나 라몬트(백주희, 천상지희 선데이)의 목소리 대역으로 무대에 서고 영화를 찍게 된 이후 돈과 사랑에 빠지는 여인이다. 써니는 “비록 연습 시간은 부족하지만, 역할에 대한 연기는 부족하지 않다고 느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캐릭터를 잘 소화해 좋은 무대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써니는 앞서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통해 뮤지컬에 도전한 바 있다. 써니는 “뮤지컬 첫 작품에선 사실 2막에야 제대로 등장했다. 반면 이번에는 1막부터 많은 일을 펼쳐낸다. 많아진 분량 덕에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더 많은 역량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만큼 제게는 무거운 작품인 것 같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편 작품 자체는 밝고 젊은 에너지가 가득해 무척 재미있게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써니는 소속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이 뮤지컬 도전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저보다 먼저 뮤지컬을 했던 멤버들이 굉장히 많은 조언을 해준다. 이번 경우에도 응원해 주겠다고 했다. 또 제게 열심히 연습을 하고 다른 배우분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잘하라고 했다. 특히 자꾸 첫 공연을 보러 오겠다고 협박했는데, 제가 좀더 작품에 익숙해지면 보러 오라고 했다. 사실 멤버들이 보러 오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힘이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