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여자의대병원에서 인공호흡 중인 소아 환자에게 투여가 금지된 진정제 프로포폴이 2009년부터 5년간 15세 미만의 환자 63명에 투여됐으며 이 중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현지시간) 일본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병원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으나 사망한 12명의 사망원인이 대부분이 수술 후 감염증이기에 프로포폴과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목 종양 수술을 받은 2세 남자아이가 인공호흡 중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후 사망한 것을 계기로 도쿄여자의대병원은 그동안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조사팀을 구성해 프로포폴 투여와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로 성인들의 처치에 쓰이는 진정제인 프로포폴은 수술 시 전신마취에 사용된다.
한편 미국 인기가수 마이클 잭슨의 사망사인도 프로포폴 과잉 투여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