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권위의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로부터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SID 2014’ 전시회에서 5.68인치 풀HD 커브드 슈퍼아몰레드가 ‘올해의 디스플레이(DYA)’부문 최고상인 금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99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SID의 DYA는 전년도에 출시된 제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선보인 제품에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 업계 전문가와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SID 디스플레이 어워드 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SID의 올해의 디스플레이 금상은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영예의 상”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솔루션 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5.68인치 풀HD 커브드 슈퍼아몰레드는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라운드’에 탑재돼 세계 최초로 양산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다. 오목한 화면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 역사의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커브드 슈퍼아몰레드는 유리기판이 아닌 매우 얇은 플라스틱 소재의 폴리이미드 기판에 스스로 발광하는 유기발광 소자를 증착해 자유롭게 휠 수 있는 특성을 구현했다.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에서 9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고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을 통해 플렉서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