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부산과 중국을 잇는 항공노선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8일 에어부산이 발표한 지난 4년간(2010~2013년) 부산 김해공항 기점 중국 정기노선을 살펴본 결과, 자사의 탑승객 증가율은 연평균 183.6%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김해공항-중국 노선 탑승객 증가율이 6.8%인 것과 비교해 훨씬 웃돈다.
부산의 김해공항-중국 정기노선의 지난 4년간 탑승객 증가율은 연평균 183.6%를 기록했다고이는 김해공항의 전체 중국노선 탑승객 증가율 6.8%를 훨씬 웃돈다.
에어부산은 2011년 5월 홍콩에 취항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칭다오, 마카오, 시안으로 노선을 늘렸다.
중국 노선에 첫 취항한 2011년에 2만5269명, 2012년에는 11만1759명을, 지난해에는 20만3215명이 각각 에어부산을 이용했다. 올 1분기에만 9만3419명이 탑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0.5%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에어부산은 최근 몇년간 중국 노선을 확대하고 저렴한 항공권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에어부산은 다른 항공사들이 외면하는 부산-시안, 부산-마카오 노선을 2012년과 지난해 단독으로 취항해 새로운 항공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부산-칭다오 노선도 종전에는 사업차 중국을 오가는 비즈니스 승객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새로운 단체여행지로 떠오르면서 관광객 탑승이 많이 늘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에어부산은 지역에 기반을 둔 항공사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노선을 개설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에서 부산을 찾는 인바운드 수요 유치에도 적극 노력해 김해공항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