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학교안전 및 재난관련 전문가 협의회에서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짜는 과정에서 안전교육을 독립 교과로 신설하는 방안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 많은 학생과 선생님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도록 하려면 국가 개조차원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교육분야에서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안심하고 학교 다닐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교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 의식을 내면화 해 졸업할 수 있는 방향으로 탈바꿈 해 향후 어떤 분야에 진출해도 각 분야에서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육에서 담당 해야할 부분"이라며 "새로운 안전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관점에서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교육부는 다음달까지 새로운 안전 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교원임용 제도를 개선해 모든 교사들을 준 안전전문가로 키울 계획이다.
서 장관은 "어떻게 하면 모든 선생님들을 안전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느냐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교육분야에 완전한 최고 전문가는 아니라도 준 안전전문가가 돼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있도록 교원 양성이나 임용 과정에서 어떻게 제도 개선을 하면 훨씬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은 2017∼2018학년도에 적용될 예정이므로, 새롭게 신설되는 안전교육 교과도 이 시기에 적용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