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MPK그룹이 이탈리안 홈메이드 뷔페 레스토랑 ‘제시카 키친’을 매각한다.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미스터 피자’와 ‘카페 마노핀’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23일 MPK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K그룹은 제시카 키친을 연예기획사인 코코엔터테인먼트(코코엔터)에 매각키로 결정하고 매각 가격을 포함한 조건을 조율하는 등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MPK그룹 관계자는 “미스터피자와 카페 마노핀에 집중하기 위해 제시카키친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세부적인 계약 조건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시카키친의 매각은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이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한 코코엔터와 자본 확대를 통해 특정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MPK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뤄지게 됐다.
제시카키친은 MPK그룹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2006년에 론칭한 뷔페 레스토랑이다. 전국에 10개 매장이 있으며, 수요에 맞춰 바로 조리해 신선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MPK그룹은 제시카키친을 매각하고, 기존 외식 사업인 미스터피자와 베이커리(카페 마노핀)에 더욱 집중하고,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베이커리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10월 이태원에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로 론칭한 ‘카페 마노핀’을 가맹사업 형태로 전환할 예정이다. 연내 30개 점포를 오픈하고 내년부터 연간 100개 이상씩 열어 2017년까지 500개로 점포 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MPS)을 통해 올 하반기 중국 진출에 나선다. MPS의 합작사인 중국의 골든이글그룹이 카페 마노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골든이글그룹이 운영하는 GE백화점 입점도 유력하다.
국내 피자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스터피자 역시 해외 사업에 집중한다. 지난 2000년에 진출한 중국의 경우 상당수 점포가 월 평균 매출이 1억원에 이르는 등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상하이 인근 주요 도시에 25개, 베이징 인근에 45개 등 중국 전역에 70개 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사업 확대는 지난해 9월부터 협업을 시작한 진잉그룹과 함께 백화점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7월부터는 가맹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