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매치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의 세비야와 포르투갈 리가 존 사그레스 소속의 벤피카 리스본이다. 세비야는 2006년과 2007년 연달아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벤피카는 지난 시즌에도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첼시에게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팀이다. 특히 벤피카는 올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유로파리그에 이어 18일 자정에 열리는 히우 아베와의 타카 데 포르투갈(포르투갈 컵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할 경우 '미니트레블'까지 차지할 수 있다. 미니트레블은, 트레블이 한시즌에 자국리그와 자국 컵대회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는 것에 반해 챔피언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한 한 시즌 3관왕을 표현하는 속칭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해서는 해외 유명베팅업체들은 근소하지만 벤피카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bwin은 벤피카의 우승에 1.62배의 배당률을, 세비야의 우승에 2.20배의 배당률을 각각 책정했다. 벤피카에 걸린 배당률이 낮은 만큼 벤피카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본 셈이다.
90분간의 경기 결과 대한 배당률은 조금 다르다. 정규 시간 내에 벤피카가 승리하는 것에 대한 배당률은 2.25배, 세비야의 승리에 대한 배당률은 3.10배다. 무승부는 3.30배다.
영국 본토에 본사를 둔 bet365 역시 벤피카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90분 내에 벤피카가 승리하는 것에 대한 배당률은 2.37배로 세비야의 승리에 대한 3.30배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무승부에 대한 배당률은 3.30배로 세비야의 승리에 대한 배당률과 동일하다.
세비야는 발렌시아와의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차전 원정에서는 1-3으로 패했고 득실차에서도 동일했지만 결국 원정 다득점에 가중치를 두는 규정에 따라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2차전 세비야의 득점은 후반 추가 시간도 거의 끝날 무렵인 후반 49분에 나와 더욱 극적이었다. 세비야가 천신만고 끝에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결과적으로 해외 베팅업체들은 세비야보다 대회 전체적으로 좀 더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 벤피카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