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일보(구예리 기자 yell@)에 따르면 주인공은 NH농협은행 수원영통지점의 김미숙 팀장으로 올 초 이곳으로 발령받아 감동이 있는 고객 서비스로 지점의 각종 사업 1위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팀장은 지난 1984년 농협에 입사해 올해로 30년째 근무 중이다. 실력 역시 이미 수차례 인정받았다. 고객관리와 수익증권 및 리테일 메리트 시스템 최우수 직원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고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농협 최고의 마케팅 리더로 선정됐다.
이같은 성과는 평소 고객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온 김 팀장의 고객 서비스 제일주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 팀장은 활기찬 지점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일 아침 음악을 틀고 전 직원과 함께 춤을 추거나 간단한 게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또한 고객을 부를 때도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고객님’이나 ‘사모님’ 대신 ‘언니’라는 호칭으로 먼저 다가간다. 고객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세심하고 지속적인 고객관리가 뒤따른다.
안부 문자를 보내고 거래 현황과 좋은 글귀를 담은 손편지를 쓰는가 하면 고객의 취향과 애경사 등 주요 정보를 메모해 놨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팀장은 “한 고객은 우리 지점에 들르면 꼭 즐겨보는 잡지가 있었다. 그걸 기억해 뒀다가 지난 잡지를 포장해서 그때그때 집으로 보내줬더니 정말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진심이 담긴 친절한 서비스가 없다면 고객은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돼 있다”며 “내가 진심을 다해 고객을 대하니 일도 정말 재밌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처럼 행복하게 일하는 자신의 노하우를 전파하기 위해 김 팀장은 요즘 퇴근 후 각 지점을 돌며 서비스 교육을 펼치고 있다.
김 팀장은 “내가 아는 고객들이 모두 내 이름을 기억해 주는 것이 꿈”이라며 “또 하나 소망이 있다면 그동안의 경험과 사례를 묶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