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시절' 김희선-윤여정, 가슴 적시는 '눈물 포옹' 포착…고부 탄생 초읽기?

입력 2014-05-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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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화 네트웍스

‘참 좋은 시절’ 김희선과 윤여정이 가슴 먹먹한 ‘눈물 포옹’신을 공개했다.

김희선은 오는 3일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21회 분에서 아무런 말없이 촉촉한 눈빛으로 윤여정을 껴안는 장면을 담아낸다. 극중 차해원(김희선)이 장소심(윤여정)의 족발 집을 다급하게 찾아온 상황. 테이블을 닦고 있던 소심을 따뜻하게 끌어안으며 눈물짓는 해원과 그런 해원을 밀어내지 않고 처연하게 받아들이는 소심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7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20회 분에서는 소심이 강동석(이서진)과 결혼 의지를 드러낸 해원을 필사적으로 반대하며 긴장감을 드리웠던 바 있다. 해원이 무릎까지 꿇으며 사정했지만 소심을 비롯한 동석의 가족 모두가 해원과 동석의 결혼을 반대했던 터. 넉살좋게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며 자리를 뜨는 해원을 기가 막히게 쳐다보는 소심의 표정이 그려지면서 동석과 해원의 쉽지 않은 러브라인이 예견됐다.

김희선과 윤여정의 ‘눈물 포옹’신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참 좋은 시절’ 야외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소심을 마주한 해원이 눈물을 그렁거리다 소심을 포옹한 채 결국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 촬영 준비로 소란스러운 가운데에도 조용히 대본을 체크하며 감정 잡기에 여념이 없던 김희선은 섬세한 연기로 단 한번의 NG없이 감독의 OK사인을 받아내 현장을 달궜다. 또한 김희선은 카메라가 켜지기 무섭게 눈물을 글썽이는 몰입도 높은 연기로, 스태프들로부터 ‘눈물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날 함께 호흡을 맞추며 지켜보던 최화정으로부터 “너 잘 울더라”는 감탄까지 얻어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김희선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던 윤여정은 흐뭇한 미소로 칭찬을 대신했다. 윤여정은 극중 소심이 해원을 “애기씨”라 부르며 아끼던 것처럼 실제로도 김희선을 예뻐하며 챙기고 있는 상태.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웃음으로 김희선을 응원하며 현장을 훈훈케하고 있다. 김희선 역시 그런 윤여정에게 먼저 다가가 “선생님”이라 부르며 살갑게 대하는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참 좋은 시절' 21회 분은 오는 3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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