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세계적인 영화배우 '봅 호스킨스' 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폐렴으로 사망했다.
사진은 2010년 9월 20일 런던에서 '메이드 인 다겐함'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로 국내에 잘 알려진 호스킨스는 2012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중 합병증인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호스킨스는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고 유족들은 밝혔다.
잉글랜드 서포크주 출신의 호스킨스는 연극무대를 거쳐 영화계로 진출해 영국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개성파 배우로 활약했다. 특히 갱스터의 고전으로 통하는 존 매킨지 감독의 영화 ‘롱 굿 프라이데이’에서 주연을 맡아 급부상했다. 이후 ‘여인의 음모(Brazil),‘후크’등에 출연한 그는 ‘모나리자’와 ‘누가 로버래빗을 모함했나’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두 차례 올랐다. 특히 ‘누가 로버래빗을 모함했나’에서 만화 캐릭터에 질색하는 형사로 등장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그의 마지막 배역은 2012년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 영화 ‘스노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서 일곱 난쟁이 중 한 명이었다.
그의 가족으로는 부인 린다와 네 자녀 앨릭스ㆍ세라ㆍ로사ㆍ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