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AA로 신용등급이 상향된 롯데푸드는 내달 7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롯데푸드는 이 중 200억원을 투자해 한국네슬레 지분 50%를 사들일 계획이다. 나머지는 공모사채 차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한국네슬레 지분 취득을 위해 내달 말까지 500억원 출자해야 한다. 나머지 300억원은 롯데푸드 보유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롯데푸드의 회사채는 지난 21일 NICE신용평가가 AA-에서 AA로 상향조정하면서 수요가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NICE신평은 신규 사업 진출과 관련 회사 합병 등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잉여현금흐름 창출액을 이용한 재무부담 경감 등을 감안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한국네슬레 지분투자(2014년 1월 지분율 50% 취득계약 체결), 제품 라인업 및 유통망 확대, 식품사업 내 수직계열 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롯데푸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39억원으로 전년대비 85.6%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683억원,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롯데푸드가 실적개선은 물론 신용등급이 상향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롯데햄, 롯데후레쉬델리카, 파스퇴르유업 등을 합병하면서 빠른 외형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롯데푸드는 지난 2012년 1월 1일자로 연결종속회사였던 웰가를 흡수합병한데 이어 같은해 10월 1일자로 롯데후레쉬델리카를 흡수합병했다. 또 지난해 1월 1일자로 롯데햄을 흡수한병했다.
롯데푸드는 현재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없다. 롯데역사의 지분 7.5%를 비롯해 1328억원의 타법인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정도다. 몸집 가볍게 하면서 부채비율은 2011년 63.6%, 2012년 47.3%에서 지난 해 46.1%로 낮아졌다.
강병준 연구원은 “롯데쇼핑 식품사업부 양수, 가공식품 통합브랜드 ‘쉐푸드 (Chefood)’ 출범, 파스퇴르유업(유가공), 웰가(유지), 롯데후레쉬델리카(도시락 등 편의 점 식품), 롯데햄(육가공) 합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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