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진=연합뉴스)
무인탐사 로봇 '크랩스터'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다.
22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해저탐사용 다관절 로봇 ‘크랩스터’를 진도 여객선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랩스터는 지난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이 개발한 것으로 아직 정식적으로 사용된 적이 없고 시제품 단계이지만 상황이 다급해 긴급 투입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 로봇은 다리가 6개가 달려 게를 연상하게 하는 외관으로 일명 '게 로봇'으로 불린다.
크랩스터는 다리로 해저를 기며 시속 3.7km의 조류를 극복할 수 있고 잠수는 수심 200m까지 가능하다. 또한 음파를 발사해 반사파를 감지하는 초음파 카메라로 혼탁한 수중에서도 전방 15m 이내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특히 크랩스터는 수중음파 탐지기가 장착돼 최대 반경 150m의 해저면을 3D 지도로 보여준다. 크랩스터의 투입이 성공한다면 잠수부들의 가이드라인과 실종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크랩스터의 유속계가 해류 속도와 방향을 측정한다.
하지만 너무나 거친 현장으로 조류 때문에 첫 정조시간대 투입에 실패한 크랩스터는 두번 째 정조시간 때부터 다시 투입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