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주연의 영화 ‘표적’(제작 바른손 용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창감독)이 제67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18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표적’은 칸영화제 공식 초청과 더불어 원작 ‘포인트 블랭크’의 제작사인 고몽에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표적’이 초청받은 칸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전체 상영작 중 매회 2~3편이 선정되며, 주로 스케일이 큰 액션이나 호러, 판타지 등의 장르영화들이 소개되는 섹션이다.
초청된 영화들은 상업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추면서도 작품적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아 관객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영화로는 2005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최초로 2008년 ‘추격자’(나홍진 감독) 이후 3번째 초청이다.
‘표적’을 극찬한 고몽은 1895년에 설립돼 ‘레옹’, ‘제5원소’, ‘언터처블: 1%의 우정’ 등을 제작한 프랑스 최대 규모의 영화사이다. ‘표적’을 본 고몽 측은 “영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으며, 류승룡의 연기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원제작사가 리메이크된 영화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고몽 측은 ‘표적’의 해외 개봉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포인트 블랭크’를 연출한 프레드 카바예 감독은 “류승룡의 연기는 카리스마 넘치고 육체적이다. 또한 강렬하면서도 감성적인 면이 있다. 그는 한국의 로버트 드니로와 같다고 생각한다. 향후에 같이 작업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표적’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