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수은테러 용의자
(연합뉴스)
지난 14일 '성균관대 도서관 수은 테러'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조모(28) 씨가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오전 6시 56분께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공원에서 조씨가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성균관대 중앙학술정보관 5층의 고시반 열람실에서 S(여)씨의 책상 주변에 수은을 뿌리고 달아난 유력 용의자로 조씨를 지목, 추적해 왔다. 조씨는 사건 당일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고 지인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수은 테러로 열람실 안은 물론 주변 열람실에 있던 학생 100여명을 대피시키고 해당 열람실의 출입을 통제, 현장에서 수은으로 보이는 물질 5g 상당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숨진 조씨가 도서관 4층과 5층 사이 계단에 있는 CCTV에 찍힌 신원미상의 남성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해당 남성은 14일 오전 4∼10시 손씨가 자리에 없는 틈을 타 유해 물질을 뿌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