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류현진(27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2승’을 거두며 승리투수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이날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삼진만 8개 잡아냈고 단 하나의 볼넷만 허용했다.
1회초 1번 타자로 나선 폴락에 볼넷을 허락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를 3루수 땅볼처리하며 폴락을 아웃시켰다. 이어서 세 번째 타자 골드슈미트를 삼진아웃 처리하고, 4번 타자 프라도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2회말 처음 타석에 들어선 몬테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다음 타자인 트롬보를 삼진아웃으로 잡고, 오윙스와 파라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3회말 마운드에 올라선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타자들의 출루를 막았다. 첫 타석에 들어선 맥카시를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폴락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 아웃처리하고, 힐을 삼진아웃시켰다. 깔끔한 경기 운영이었다.
4회말 첫 타석에서 골드슈미트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처리시키며 골드슈미트에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다음 타석의 프라도는 3루수 땅볼 아웃처리됐고, 몬테로가 좌전안타를 때리긴 했지만 트롬보가 우익수 팝플라이아웃처리돼 4회가 끝났다.
류현진은 5회와 6회 모두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하게 했다. 첫 타석에 들어선 오윙스를 삼진아웃시킨 류현진은 다음 타자 파라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맥카시를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5회를 끝냈다. 6회말 류현진은 폴락을 플라이 아웃 처리하고, 힐을 2루수 팝플라이 아웃시켰으며, 천적 골드슈미트를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다.
7회말 마운드에 올라선 류현진은 프라도를 땅볼 아웃, 몬테로를 1루수 땅볼 아웃, 트롬보를 삼진아웃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8회말 투수 제이미 라이트와 투수 교체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영리한 경기운영을 펼친 류현진은 3회에 삼자범퇴를 처리한 이후 5회부터 7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당초 우려했던 천적 골드슈미트도 잘 상대했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16타수 8안타 타율 0.500과 1홈런으로 류현진에게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류현진은 골드슈미트를 1회 삼진, 4회 중견수 플라이 아웃, 6회 삼진으로 잡으며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피안타 2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며 인상적인 투구내용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