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촌치킨, 간장맛ㆍ매운맛ㆍ마늘맛 ‘최고’
역시 교촌치킨은 매운맛의 절대 강자였다.
교촌치킨은 프라이드와 양념 부문에서는 약세를 보였지만 간장, 마늘, 매운맛 등 3개 부문에서 7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은 매운맛 부문에서 1738건(KBI지수기준 341점)의 긍정 의견을 받았고, 간장맛에서는 3115건(725점), 마늘맛에서는 285건(95점)의 만족 의견이 나타났다.
또 전체 매운맛에 대한 38%, 간장맛의 67%, 마늘맛의 31%가 교촌치킨에 대한 의견이었다.
매운맛 부문에서는 교촌치킨에 이어 또래오래(207점), 네네치킨(207점), 굽네치킨(110점), 비비큐치킨(78점), 페리카나치킨(37점), 둘둘치킨(17점) 순이었으며, 간장맛 부문에서는 교촌치킨(725점), 네네치킨(82점), 비비큐치킨(59점), 또래오래(46점), 굽네치킨(38점), 페리카나치킨(33점), 둘둘치킨(14점) 순으로 나타났다.
마늘맛 부문에서는 교촌치킨(359점), 네네치킨(197점), 굽네치킨(165점), 비비큐치킨(134점), 페리카나치킨(60점), 또래오래(52점), 둘둘치킨(29점)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은 교촌치킨의 맛에 대해 “교촌레드 교촌치킨은 레드콤보가 짱”, “매운 치킨을 먹고 싶어서 주문할 때”, “교촌치킨의 진리는 허니콤보”, “맛 좋았던 고추바사삭치킨 그냥 프라이드 보다 맥주 안주로 엄지” 등의 긍정 의견을 나타냈다.
교촌치킨은 이외에도 메뉴 부문의 순살(201점), 반반(234점)과 배달만족도(229점), 매장만족도(186점)에서도 각각 2위를 기록했으며, 가격만족도(171점)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닭강정은 ‘굽네’… 페리카나는 ‘없네?’
최근에는 후발 치킨 프랜차이즈가 전통의 강호들을 바짝 쫓으며 가맹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신세대 취향에 맛는 튀김 옷과 기름에 튀기지 않은 치킨, 닭강정, 파닭 등 맛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기도 하다.
치킨 업계의 변화는 빅데이터상에서도 고스란히 분석되고 있다. 프라이드 치킨이 아닌 신규 시장의 새로운 메뉴로 급부상한 닭강정은 업력이 오래되지 않은 굽네치킨이, 32년간 치킨 프랜차이즈를 이끌어온 페리카나를 압도했다.
굽네치킨은 2005년 김포 북변점에 1호 매장을 열었고, 같은해 7월 2호점을 내는 등 가맹사업을 시작한 채 10년이 되지 않는 기업이다.
소비자들은 굽네치킨의 닭강정에 대해 7대 치킨 브랜드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내놨으며, 이는 KBI지수로 312점으로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닭강정 부문 2위에는 네네치킨(224점)이, 3위는 비비큐치킨(166점), 4위는 또래오래(96점), 5위는 교촌치킨(95점), 6위는 페리카나치킨(87점), 7위는 둘둘치킨(17점)으로 나타났다.
굽네치킨에 대해 소비자들은 “닭강정이 현미로 크런키 초콜릿 먹듯이 빠삭빠삭”, “강정 순살 내가 제일 좋아라 하는 치킨”, “굽네가 구운 치킨이라서 그런지 칼로리도 적다”는 등 긍정적 의견을 주로 나타냈다.
굽네치킨은 기존 프랜차이즈의 기름에 튀긴 치킨과 달리 오븐에 구워 국내산 쌀과 현미 크런치를 입혀 소비자들의 입맛을 끌었다.
굽네치킨은 닭강정 이외에도 바비큐&오븐 메뉴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굽네치킨은 531점으로 부동의 1위에 올랐고, 교촌치킨(132점), 네네치킨(107점), 또래오래(70점), 비비큐치킨(66점), 둘둘치킨(62점), 페리카나(29점)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부문의 전체 소비자 의견 중 굽네치킨에 대한 언급량이 50%를 넘어 바비큐&오븐에서의 굽네치킨의 브랜드가 확고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빅데이터지수(KBI, korea bigdata index)는 고객들이 1년간 해당 브랜드에 대해 평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야별 평가 항목을 추출, 가중치를 부여해 산정된다. 평판도는 업체별 10가지 메뉴, 가격, 배달, 매장 등에 대한 소비자 의견 11억19만여 건 중 유효 데이터 255만6876건을 추출해 분석했으며, 수집 기간은 2013년 1월부터 2014년 2월 말까지 1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