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 데이비드 전 KDB자산운용 공동대표

입력 2014-04-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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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스크 제대로 해석해서 기회로 삼아야”

“중국의 위기를 제대로 해석하고 이해해야 남보다 빨리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데이비드 전 KDB자산운용 공동 대표는 올해 G2국가(중국과 미국)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신중론을 피력했다.

전 대표는 과거 베어스턴스 이머징마켓 수석 투자전략가를 지냈고 월가 큰손 조지 소로스의 자금을 직접 운용한 베테랑 투자전략가다.

그가 중국에 대해 신중론을 펴는 것은 대출금 규모가 지나치게 켜저 유동성을 추가로 창출하는 게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과 비은행권의 총 대출잔액 규모는 19조 달러 규모로 미국의 GDP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전 대표는“그림자금융(제 2금융권) 대출 규모가 한국 국내총생산(GDP)보다 큰데다, 중국 정부가 환율에 개입해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가격경쟁을 펼치고 있다”며“수출보다는 중국 현지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7년 외환위기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에서 직접 진출한 사례를 교훈삼아 중국의 GDP를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적극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안과 밖에서 보는 경제 체감지수가 틀리기 때문에 신중히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대표는 “1990년대 말까지 미국 경제를 예측하기 쉬웠지만 금융위기 이후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특히 주택 신규 건설 숫자가 호황 대비 미미하고 구직을 포기한 실업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업률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증시는 올해 박스권을 돌파하기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주가를 움직이려면 순이익이 증가해야 하는데 올해도 90조원 근처에 머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전체 상장기업 순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두 기업이 휘청이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게 된다”며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제약업종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자에게 조언을 해 달라고 하자 전 대표는“장밋빛 의견에 대해 따져보는 습관을 길러야 하고 돈이 많이 쏠린 곳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증시 변동성이 커져 아마추어들은 수익을 올리기 힘들게 됐다”며 “리스크 대처방법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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