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S-Oil) 온산공장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후 3시 40분께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75만 배럴 규모의 원유 탱크에서 균열이 발생, 2시간여 동안 기름이 누출되고 있다.
회사 측과 소방당국은 유증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있다고 보고 누출된 기름에 유증기를 차단하는 거품을 뿌리는 방식으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누출된 기름은 탱크 주변에 설치된 방유제(기름이 유출하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에 의해 확산이 차단돼 외부 유출 우려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현재 S-Oil 측은 탱크에 저장된 잔여 기름을 빼내는 동시에 방유제로 누출된 기름을 모으고 있다.
S-Oil과 소방당국 등은 탱크에 균열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