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나라 독도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자신의 영토로 규정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통과에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은 교과서를 통해 후세에 댜오위다오의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며 “그것은 바로 댜오위다오가 중국땅이며 일본이 강탈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일본이 성실한 태도로 역사를 직면하고 정확한 역사관으로 다음 세대를 가르칠 것을 항상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훙 대변인은 교과서 검정과 관련해 일본 측에 항의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이 문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항상 명확하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일본 고유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령했다’와 ‘일본 영토인 센카쿠에 대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5ㆍ6학년 사회교과서 4종을 전부 통과시켰다.
일본은 일반적으로 4년마다 민간 제작 교과서에 대한 검정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