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전역후 복귀한 현빈 ‘들었다 놨다’…왜? [‘역린’ 제작보고회]

입력 2014-04-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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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현빈(사진 = 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정재영과 현빈이 솔직한 입담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역린’(제작 초이스컷픽처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재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연을 맡은 현빈,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박성웅, 정은채를 비롯해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재영은 시종일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특히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오랜만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현빈에게 농담을 던지며 긴장을 풀어 주었다.

정재영은 “누가 가장 NG를 많이 냈나?”라는 MC 박경림에 질문에 “내가 많이 냈다”며 “현빈이 ‘쟤 잘할 줄 알았는데 의외다’라고 생각했을 것. 현빈은 대사가 많지만 MG를 안 낸다”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현빈은 “(정재영이) 대사 때문에 실수했다기 보다 더 잘하려고 계속 촬영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빈은 NG 안 내는 비결에 대해 “은근히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재영은 “속마음은 ‘타고났다’고 생각할 듯”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 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이다. 1777년 7월 28일, 정조의 서재이자 침전인 존현각 깊숙이까지 자객이 숨어들었던 조선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암살 사건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했다.

사도세자의 아들로 왕위에 올라 암살 위협에 시달렸던 정조는 물론 정순왕후와 혜경궁 홍씨, 홍국영 등 역사 속 실존 인물들과 상책과 살수, 광백, 월혜까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허구적 인물들이 더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의 작품을 성공시킨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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