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현빈과 영화 같은 첫 만남 “운전중 급브레이크 치일 뻔” [‘역린’ 제작보고회]

입력 2014-04-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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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한지민이 현빈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역린’(제작 초이스컷픽처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재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연을 맡은 현빈,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박성웅, 정은채를 비롯해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한지민은 “강남에서 운전하며 가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지나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그것이 현빈이었다. 심지어 첫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현빈은 “난 사무실에 들어가는 길이었다”고 말했고, 한지민은 “현빈이 화가 났는지 내 차를 째려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를 맡은 박경림은 “그때부터 정조와 정순왕후의 관계가 시작됐다”고 화답했다. 현빈은 ‘역린’에서 정조 역을 맡았으며 한지민은 정조와 정쟁 관계인 정순왕후를 연기하며 악역에 본격 도전한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 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이다. 1777년 7월 28일, 정조의 서재이자 침전인 존현각 깊숙이까지 자객이 숨어들었던 조선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암살 사건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했다.

사도세자의 아들로 왕위에 올라 암살 위협에 시달렸던 정조는 물론 정순왕후와 혜경궁 홍씨, 홍국영 등 역사 속 실존 인물들과 상책과 살수, 광백, 월혜까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허구적 인물들이 더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의 작품을 성공시킨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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